2024년 1월 12일 금요일

 
하나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우리 몸과 마음이 주님을 향하고 주님께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추위와 어둠을 물리치고 이 세상에 따뜻함과 빛을 선물로 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오늘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게 하옵소서.

 
다니엘 7:15-28 <성도가 승리하여 다스리는 세상>

 
성도의 승리를 약속하신 하나님

다니엘 7-12장은 그리스(헬라) 제국 시대에 박해받던 경건한 유대인들을 위해 기록된 묵시문서입니다. 어제 읽은 7장 전반부에 다니엘이 꿈에서 본 환상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은 그 환상에 대한 해석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로 그 환상에 등장하는 네 번째 짐승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 네 번째 짐승은 주전 168년부터 유다 지역을 다스린 안티오커스 4세라는 악한 왕입니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에 네 개 나라로 분열된 그리스 제국 중에서 시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안티오커스 4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어제 묵상한 대로 다니엘은 꿈에서 네 마리 짐승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환상을 보았습니다. 다니엘은 천사에게 그 환상의 뜻을 물었습니다. 15-16절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머리 속의 환상이 나를 번민하게 한지라. 내가 그 곁에 모셔 선 자들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말하여 그 일의 해석을 알려 주며 이르되”

17절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다니엘이 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입니다. 다니엘 2장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서 본 큰 신상이 나옵니다. 그 신상은 금, 은, 놋, 쇠, 진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이것 역시 네 나라 또는 네 왕을 가리킵니다. 바벨론, 메대, 바사, 그리고 그리스(헬라)가 연달아 일어날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네 짐승 역시 그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 네 나라나 네 나라의 왕은 곧 망합니다. 18절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는 박해를 받으면서도 하나님 섬기는 일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 사람들이 결국 나라를 얻고, 영원히 그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짐승들의 나라는 사라지고 성도의 나라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다니엘은 네 짐승 중 특히 네 번째 짐승에 대해 알고 싶어합니다. 19절 “이에 내가 넷째 짐승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자 하였으니, 곧 그것은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더라. 그 이는 쇠요 그 발톱은 놋이니 먹고 부서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았으며” 넷째 짐승은 가장 이상하고 무시무시했습니다. 다니엘은 그것에 대해서 더 알고자 하였습니다.

20-21절은 다니엘이 꿈에서 본 넷째 짐승에 대한 자세한 묘사입니다. 20-21절 “또 그것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 그 외에 또 다른 뿔이 나오매, 세 뿔이 그 앞에서 빠졌으며 그 뿔에는 눈도 있고 큰 말을 하는 입도 있고 그 모양이 그의 동류보다 커 보이더라.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더니” 그 넷째 짐승은 그리스 제국 중에서 아시아 지역을 다스리는 셀류시드 왕조입니다. 전세계에 걸친 거대한 제국을 세운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에, 제국이 넷으로 나뉩니다. 아시아 지역에 있는 헬라제국은 셀류시드 왕조가 다스렸습니다.

23-25절에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이 있습니다. 넷째 짐승의 머리에 열 뿔이 있었다는 것은 셀류시드 왕조의 열 왕을 가리킵니다. 그 열 뿔 다음에 다른 뿔이 등장합니다. 그 뿔은 셀류시드 왕조의 열한 번 째 왕입니다. 그 왕이 바로 안티오커스 4세입니다. 그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왕이 되었습니다. 그가 성도를 죽이며 박해하였습니다.

22절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 즉 하나님께서 박해받는 성도를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친히 세상에 오셔서 원한을 풀어주시고, 성도들이 박해하는 왕을 몰아내고, 그들이 스스로 다스리는 나라를 세우십니다.

 
안티오커스 4세의 박해와 성도의 승리

23-25절은 넷째 짐승에 대한 자세한 해석입니다. 여기서 안티오커스 4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23-24절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라서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며,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넷째 짐승, 즉 셀류시드 왕조의 열한 번 째 뿔, 즉 열한 번 째 왕인 안티오커스 4세는 경쟁자인 세 왕을 복종시키고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박해합니다. 25절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안티오커스 4세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박해합니다. 그는 때와 법을 고칩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율법이 아니라 자기가 만든 법을 따라 살게 만듭니다.

안티오커스 4세는 자기 나라에서는 모두 제우스 신을 섬기도록 강요합니다. 예루살렘 성전 제단에 돼지의 피를 뿌리고, 성전 마당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이나 할례 같은 율법 규정을 지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율법을 금지시키고 새로운 법을 도입하자, 안키오커스 4세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을 하시딤(경건한 사람들)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시딤을 성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합하면 세 때와 반때, 또는 3년 반입니다. 그 기간에 안티오커스 4세의 박해를 받으며 고생을 합니다. 세 때와 반 때는 단지 3년 반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제한된 기간을 가리킵니다. 그 제한 된 기간만 성도들이 박해를 받고, 그 후에는 박해자를 이길 것입니다.

26절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하나님이 악한 세력을 심판하고 권세를 빼앗으시고 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악한 세력은 결코 영원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성도가 다스리는 세상이 옵니다. 27-28절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그 말이 이에 그친지라. 나 다니엘은 중심에 번민하였으며 내 얼굴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느니라.” 온 세상 모든 나라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백성, 즉 성도의 다스림 아래에 놓에게 됩니다. 성도가 모든 악한 세력을 복종시키며,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앞서 말한 하시딤을 통해 잠시 이루어집니다. 안티오커스 4세에게 박해받던 유대인들은 하시딤을 중심으로 저항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전을 되찾고 그리스 제국을 물리치고 새로운 나라를 세웁니다. 그리고 로마에게 망할 때까지 나라를 다스립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잠시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마지막, 역사가 완성되는 때에는 성도들이 하나님과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성도의 승리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제 아무리 강하고 무서운 나라나 통치자라 하더라도 성도를 영원히 박해할 수 없고 결국 망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자기 힘으로 다른 사람이나 나라를 억압하고 지배하려고 하는 세력은 반드시 망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 인생과 이 세상은 오직 우리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당신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을 반드시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또한 온 세상을 다스리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박해하는 세상 나라나 세상의 통치자들, 세상의 문화에 결코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언제 어디서다 당당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 세력과 싸우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박해받는 성도를 돌보시고, 성도의 승리를 약속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악의 세력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게 하옵소서. 악의 세력에 동조하거나 동화되지 않게 하옵소서. 성도를 승리하게 하시는 주님을 믿고, 악의 세력에게 저항하며,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