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3일 토요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주님의 말씀으로 날마다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디로 가든, 무슨 일을 만나든 먼저 기도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가정과 일터에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다니엘 8:1-27 <교만한 권력자의 몰락>

 
다니엘이 본 새로운 환상

다니엘 7-12장은 헬라가 유대인들을 지배하던 시기에 박해받던 성도들에게 힘을 주는 묵시문서입니다. 이 부분에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성도를 억압하는 세력은 반드시 망할 것이라는 말씀이 반복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러한 말씀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한 악한 통치자, 안티오커스 4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말합니다. 오늘 본문 전반부, 1-14절은 다니엘이 본 환상이고, 후바분, 15절 이하 말씀은 가브리엘 천사가 해석해주는 말씀입니다.

1-2절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 다니엘이 다시 환상을 봅니다.

3절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다니엘이 두 뿔 가진 숫양을 봅니다. 이는 15절 이하에 나오는 해석을 보면, 두 뿔 가진 숫양은 메대와 바사 제국을 가리킵니다.

4절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두 뿔 가진 숫양의 세력이 강해서 아무 짐승도 그를 당해내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숫양, 즉 메대와 바사가 다른 짐승, 즉 다른 나라를 제압하고 세계를 지배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숫염소가 등장합니다. 5-7절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숫염소가 등장하더니, 강한 숫양을 굴복시킵니다. 이는 그리스(헬라) 제국이 메대와 바사 연합국을 멸망시킬 것을 말합니다.

8절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숫염소는 계속해 강대해졌는데, 그 큰 뿔이 꺾이고, 대신 네 뿔이 나왔습니다. 이는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 나라가 넷으로 갈라질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네 뿔 중 하나가 하나님을 거역합니다. 9-12절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네 뿔 중 한 뿔(그리스 제국 중 아시아 지역을 다스리던 셀류시드 왕조)에서 작은 뿔(안티오커스 4세)이 나오더니, 영화로운 땅, 즉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유다를 향해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뿔이 군대의 주재, 즉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없애버리고, 성전을 헐고, 온갖 악을 일삼습니다.

13-14절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그 작은 뿔의 악한 일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냐고 묻자, 그 뿔의 죄악은 영원하지 못하고, 2,300주야 동안만 지속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성소가 정결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2,300주야는 2,300일이나 1,150일(1,150낮과 1,150밤의 합)을 가리킵니다. 그 짧은 기간이 지나면 악한 세력을 망하고 성전이 회복될 것입니다.

 
환상에 대한 해석, 교만한 왕의 몰락

15절 이하에서 다니엘이 본 환상을 해석합니다. 15-19절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하나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로 하여금 다니엘에게 다니엘이 본 환상의 의미를 알려주게 합니다. 가브리엘은 천사는 그 환상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의 끝에 관한 환상이라고 말하고 해석을 시작합니다.

20-22절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두 뿔 가진 숫양은 메대와 바사를 가리킵니다. 이 나라는 숫염소 즉 헬라(그리스)에게 망합니다. 그리스의 왕은 알렉산더인데, 그가 메대와 바사를 제압하고 온 세계를 정복합니다. 그런데 그가 일찍 죽고, 그의 나라는 넷으로 갈라집니다. 23-24절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분열된 헬라 제국의 네 나라 중 유대지역을 다스린 나라를 셀류시드 왕조, 또는 셀류커스 왕조라고 부릅니다. 그 왕조에 교만한 왕이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안티오커스 4세입니다. 그가 제멋대로 행동하며 거룩한 백성, 즉 하나님의 백성을 죽입니다.

25절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그 교만한 왕이 악을 저지르고 만왕의 왕 하나님을 대적하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손에 망하고 말 것입니다.

26-27절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에게 그 환상을 잘 기억해두라고 하였습니다. 이 환상이 훗날 박해 받는 성도에게 큰 힘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사나 그리스는 유례없이 강한 나라였고, 그런 힘으로 온 세계를 지배하였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성도를 박해하였습니다. 강한 힘을 가진 나라들은 자신의 힘을 믿고 하나님을 거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그러한 나라들을 짐승에 비유하였고, 그런 짐승은 오래 가지 못하고 망할 것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힘이 좀 있다고 해서 함부로 행동하며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권력자나 나라가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짐승 같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망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이나 나라는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그런 짐승이 되지 않아야 하고, 그런 짐승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박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승리를 확신하고 저항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함으로, 세상 나라와 세상의 통치자를 굴복시키는 인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곧 망하게 될 악의 세력 때문에 우리 마음이 약해지지 않게 하옵소서. 자기 힘만 믿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짐승 같은 나라나 통치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과 싸우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그것을 실천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