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일 화요일

 
하나님, 따뜻한 날씨로 우리 마음에 평화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겨울이 물러가게 하시고 꽃이 피는 봄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 곁에 온 봄날을 즐기며 살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오늘도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스가랴 6:1-15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스가랴서 앞부분에는 여덟 가지 환상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 앞부분, 1-8절에 마지막 환상, 여덟 번째 환상이 나옵니다. 오늘 환상에는 네 병거가 나옵니다.

1-3절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구리 산에서 네 병거가 나옵니다. 붉은 말들, 검은 말들, 흰 말들,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각각 네 병거를 끕니다. 당시 사람들은 구리 산을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구리 산에서 병거가 나온다는 것은 곧 하늘에서 병거들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스가랴가 선지자가 그 네 병거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4-5절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병거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바람입니다. 넷이라는 수는 동서남북 사방을 가리킵니다. 즉 온 세상을 가리킵니다. 하늘에서 네 병거가 나온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 사방으로 바람을 보내신다는 뜻이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바람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숨, 또는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네 병거는 하나니이 보내시는 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6-7절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그런데 네 병거 중 검은 말과 흰말이 이끄는 병거가 북쪽으로 가고 어룽진 말은 남쪽으로 갑니다. 네 병거 중에서 두 병거가 북쪽으로 간 것은, 북쪽에 유대인들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8절 “그가 내게 외쳐 말하여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내 영을 쉬게 하였다는 말은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다는 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북쪽으로 간 병거들이 당신의 영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북쪽에 있는 유다의 적, 즉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세력을 제거하였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괴롭히는 대적을 없애시고 편히 쉬십니다.

스가랴가 본 마지막 환상은 하나님은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과, 그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거스르고 유대인들을 괴롭히는 세력을 다 없애시고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실 것을 약속해주었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높이시는 하나님

9-15절은 당시 유대인 공동체의 지도자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에 관한 말씀입니다. 9-11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명령하십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헬대, 도비야, 여다야가 머물고 있는 요시아의 집에 가서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고 그 관을 여호수아에게 씌우라고 하십니다. 이는 당시 지도자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권위를 세우고,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여호수아에게 관을 씌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12-13절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싹’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즉 유다 땅에서 돋아날 것을 예고하십니다. 이 ‘싹’은 여호수아와 함께 당시 유대인 공동체를 지도하던 다른 지도자 스룹바벨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스룹바벨, 두 사람이 조화롭게 유대인 공동체를 잘 다스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4-15절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진대 이같이 되리라.” 여호수아에게 씌운 관은 장차 완공될 성전 안에 두게 하십니다. 또한 “먼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라는 말씀은 유대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까지 와서 성전 건축을 도와 줄 것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아주 힘들게 성전을 짓고 있었는데, 외부인들이 그것을 도와줄 것을 약속하는 말씀입니다. 이 약속대로 페르시아의 황제가 성전 건축을 도왔습니다. 이로써 온 세상으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여덟 가지 환상을 보여주심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전이 완공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또한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장차 완공될 성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상을 이루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하늘에서 이 세상 사방으로 병거 또는 바람을 보내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을 세상에 보내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완성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영을 보내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당신의 우편에 앉게 하심으로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분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당신에게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세상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하나님의 뜻이 온 세상에 완전히 이루지는 시대를 내다보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그러한 세상이 하루속히 이루어지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이 세상을 사람에게만 맡겨두지 않으시고, 성령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스리시고 완성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개인적인 삶에만 얽매여 살지 않게 하옵소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의 제자답게 온 세상을 품고 기도하고, 온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생명의 복음을 전파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