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8일 월요일

 
하나님, 따뜻한 날씨로 세상을 푸르게 만드시고, 생명력이 넘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 안에 있는 죽음의 그림자는 다 사라지고 오직 생명이 우리 안에 왕성하게 하옵소서. 부활절 절기를 보내는 우리들이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스가랴 10:1-12 <이 세상의 진정한 통치자이신 하나님>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과 악한 목자들

스가랴 9-11장은 유대인들이 그리스(헬라)의 지배를 받던 시대에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한 이후,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다른 민족의 지배를 계속 받았습니다.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가 연달아서 유대인들을 지배하고 때로는 학대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른 민족의 학대를 당하는 유대인들을 위로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유대인들의 유일한 목자로서 그들을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2절에서 백성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과 백성들을 속이고 괴롭히는 악한 지도자들을 대비합니다.

1절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상반절에서 구름을 움직여 비를 내리는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그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참 목자입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을 다스리던 지도자들은 허탄한 것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2절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드라빔은 우상입니다. 복술자는 점치는 예언자들입니다. 당시 지도자들이 우상과 점쟁이를 의지하여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러니 사람들을 제대로 돌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 지도자들 때문에 백성들은 위로받지 못하고,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며 고난을 당합니다.

 
악한 목자를 다 없애시고 친히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

3절 이하에서 하나님께서 그러한 목자들을 벌하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해 내신다고 약속하십니다.

3절 “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숫염소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괴롭게 하는 목자들, 즉 왕들에게 벌을 내리십니다. 숫염소는 목자가 양을 칠 때 목자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숫염소는 당시 유대인들을 지배하던 왕들을 돕는 고위 관리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도 벌을 내리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친히 유대인들을 돌보셔서 그들을 준마, 아주 잘 달리는 말과 같이 용맹하게 만드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4절 “모퉁잇돌이 그에게서, 말뚝이 그에게서, 싸우는 활이 그에게서, 권세 잡은 자가 다 일제히 그에게서 나와서” 모퉁잇돌, 말뚝, 싸우는 활, 권세 잡은 자는 다 백성들을 돌보는 지도자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지도자를 친히 세우십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지도자들이 사람들을 잘 돌볼 것입니다.

5절 “싸울 때에 용사 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 밟을 것이라.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하나님이 새로운 지도자들을 앞세우고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적을 물리치고 적을 부끄럽게 만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6-7절은 유다가 다시 예전과 같이 회복되어 살게 될 것을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6절 “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지라.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그들에게 들으리라.” 악한 지도자들 때문에 여러 나라로 흩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7절 “에브라임이 용사 같아서 포도주를 마심 같이 마음이 즐거울 것이요, 그들의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에브라임, 즉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은혜로 기쁨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8-12절은 하나님께서 세계 여러 나라로 흩어졌던 당신의 백성을 다시 모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8-9절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으려니와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지라.”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벌을 받아 흩어졌지만 하나님께서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으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10절 “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돌아오게 하며, 그들을 앗수르에서부터 모으며,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리니 그들이 거할 곳이 부족하리라.” 애굽과 앗수르에 끌려가서 살던 사람들이 돌아옵니다. 당시 애굽과 앗수르는 유다를 지배했던 헬라제국의 근거지들입니다. 그리스가 두 나라를 다 점령하고 애굽에는 프톨레미 왕조, 앗수르(시리아)에는 셀류시드 왕조를 세우고, 그것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지배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두 왕조의 지배를 번갈아 받으며, 두 나라로 끌려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길르앗과 레바논 땅으로 유대인들을 이끌어가시겠다고 약속하였는데, 이는 유다의 영토가 길르앗과 레바논까지 확대될 될 것이고 그곳으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11절 “내가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바다 물결을 치리니, 나일의 깊은 곳이 다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이 낮아지겠고 애굽의 규가 없어지리라.”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난을 당할 때입니다. 그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고난의 바다의 물결을 공격해서 잠잠하게 하십니다. 당신의 백성을 괴롭히는 앗수르의 교만을 꺽고, 애굽의 통치자를 없애버리십니다.

12절 “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새번역 “내 백성이 나 주를 힘입어서 강해지도록 하겠다. 그들이 내 이름을 앞세우고 늠름하게 나아갈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을 의지하여 힘차게 살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악한 통지자 아래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친히 그들의 목자가 되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온 세상 모든 민족의 아버지요, 모든 민족의 유일한 통치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결코 악한 통치자에게 넘겨주지 않으실 것입니다. 당신이 친히 세상에 오셔서 온 세상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고, 온 세상 모든 민족에게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세계 여러 지역의 나라들과 민족들이 어리석고 포악한 통치자 아래에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세상을 긍휼히 여기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새로운 통치를 이미 시작하셨고, 결국 예수님이 홀로 왕이 되어 다스리는 세상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의 통치자 때문에 절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진정한 목자로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님과 예수님이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오늘도 힘차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주님만이 우리의 목자이시오니, 오직 주님의 인도를 따라 살게 하옵소서.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의 은총을 받으며 살게 하옵소서. 악한 통치자들 밑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심을 선포하고,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주님만이 홀로 왕이 되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어서 속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