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9일 월요일

 
은혜로우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에게 이끌려 주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주님 우리가 온종일 주님에게 이끌려 살게 하옵소서. 시험과 미혹에 빠지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거룩하고 복된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로마서 8:31-39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반드시 이루어지는 우리의 구원

로마서 8장에는 우리의 구원을 설명하는 주옥같은 말씀이 참 많이 나옵니다. 자주 로마서 8장을 읽고 깊이 묵상하면 우리 구원의 신비를 깨닫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찬양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읽은 로마서 8장 마지막 부분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선택하여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성도를 끝까지 책임지시고 완전한 구원에 이르도록 이끌어주신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성도의 견인(堅靭, Perseverance of Saints)이라는 교리의 근거가 되는 말씀입니다. 성도의 견인이란 하나님이 성도를 끝까지 보존하시고 붙드신다는 뜻이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그 어느 것도 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 앞부분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위대함에 대해서 말합니다. 31절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이 일”은 로마서 8장까지 말씀을 가리킵니다. 사도 바울은 그동안 우리 사람은 죄인이며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음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하나 되고, 성령 안에서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해방되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우리 죄인의 편에 서셔서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방해할 존재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32절 이하에서 그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32절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우리의 구원이 실패하지 않는 첫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아들, 예수님을 내주었기 때문에 그 나머지 것, 그보다 소중하지 않은 것들도 다 내어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아들과 함께 내어주시는 그 모든 것은 우리 구원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33절-34절 상반절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우리 사람, 죄인을 고발하고 정죄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을 사탄이라고 부릅니다. 사탄이 우리 각 사람에게 다가와서 우리 각 사람의 죄와 연약함을 지적하며 우리는 도무지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정죄하고 고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죄와 고발을 당하는 우리를 변호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를 선택하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또한 의롭다고 하셨기에, 그 누구도 우리를 죄인이라고 정죄하거나 고발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34절 하반절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우리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은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힘이 우리를 고발하고 정죄하는 사탄의 힘보다 강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우편에 있는 예수님에게 당신의 통치권을 위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분이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기에, 우리의 구원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35절 이하 말씀은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그 누구나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35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하반절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요인을 나열합니다. 환난(일상생활의 어려움), 곤고(가난), 박해(신앙 때문에 겪는 고난), 기근(배고픔), 적신(아무것도 입지 못함, 부끄러움), 위험(건강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 칼(전쟁이나 세상 권력이 주는 신체적인 형벌). 이것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겪던 여러 가지 어려움들입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덕분에 얼마든지 이겨내고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36절도 그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겪던 어려움을 표현합니다. 36절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이 구절은 시편 44:22을 인용한 것으로써,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생명을 위협까지 받으며 사는 현실을 말해줍니다.

37절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는 사랑하시는 이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 덕분에 앞서 말한 어려움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위해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 분이요, 또한 죽음에서 살아나신 분입니다. 고난과 죽음을 이겨내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앞에서 말한 고난의 현실을 압도하기 때문에 성도는 고난의 현실을 넉넉히 이깁니다. 고난과 죽음을 이긴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고난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38-39절은 지금까지 말한 것을 정리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최후 승리에 대한 확신을 표현합니다. 38-39절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으려고 하는 세력으로 여러 가지 예를 듭니다. 사망이나 생명, 천사들이나 권세자들, 현재 일이나 장래 일, 높음이나 깊음. 이것들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일들, 또는 우리 삶을 위협하는 영적인 세력들입니다.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이 만드신 영적인 세력들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피조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한 피조물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막거나 끊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것을 확신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세상의 그 어느 것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구원은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 어느 것도 막을 수 없고 끊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와 이 세상의 구원은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우리의 구원은 단지 우리 자시의 개인적인 일이 아닙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거대한 섭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천지만물이 창조되기 이전에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아시고 우리를 선택하셨고, 때가 되었을 때 우리를 부르셔서 의롭다 하시고 또한 우리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이처럼 우리 구원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결코 실패하지 않고 완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구원받을 수 있을까? 없을까?’하는 의심이나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늘 감사하면서, 날마다 구원의 감격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굳게 하고, 우리의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질 날을 바라보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를 선택하시고 끝까지 붙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손이 우리를 붙드셨기에 우리의 구원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주님과 우리 관계는 영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변함없고 끊을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고, 그 사랑에 감격하고, 그 사랑 덕분에 항상 소망과 확신을 품고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