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우리의 생명이신 하나님,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새로운 날을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호흡과 우리의 걸음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온종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이 주시는 기쁨이 우리 삶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고린도후서 5:11-21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진 사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진 사람들

2장 14절부터 7장 4절에서 사도 바울은 복음전도자의 직무에 대해 말합니다. 당시 고린도교회 일부 신자들은 사도 바울이 진짜 사도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사도 바울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서 자신이 복음전도자의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복음전도자로서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예수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진, 새로운 피조물로 대하라고 권면합니다.

11절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으니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라노라.” 새번역 “우리는 주님이 두려운 분이시라는 것을 알기에 사람들을 설득시키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 앞에서 환히 드러났습니다. 여러분의 양심에도 우리가 환히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다.”는 것은 그가 복음전도자로서 주님을 두려워하고 주님 앞에서 바르게 살려고 애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란다.”는 것은 바울의 진심을 고린도교회의 성도들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2절 “우리가 다시 너희에게 자천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우리로 말미암아 자랑할 기회를 너희에게 주어 마음으로 하지 않고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에게 대답하게 하려 하는 것이라.” 새번역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또다시 우리 자신을 여러분에게 치켜 세우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를 자랑할 수 있는 근거를 여러분에게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에는 자랑할 것이 없으면서도 겉으로만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대답할 말을 가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을 자랑하거나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린도교회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서 바울을 높이고 자랑하기를 기대합니다. 바울은 외모를 자랑하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부탁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기 위해서 일하지 않고 자신을 높이고, 출세하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에게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13절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바울은 자신이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해 미쳤고, 온전해도 고린도교회 사람들을 위해 온전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바울이 전적으로 하나님과 고린도교회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서 살았다는 뜻입니다.

14-15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자신을 강권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가 그리스도의 사랑에 압도당하였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예수님이 당신의 목숨을 사람들을 위해 내어주시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모든 사람을 살리셨습니다. 바울은 바로 그러한 사랑을 체험하고 그 사랑에 압도당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죽었으니,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였습니다. 바울도 자신을 죽은 사람으로 여기고, 더 이상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위해서 삽니다.

16절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이 구절은 어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당신의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의 외모와 관계없이 그는 예수님이 목숨을 내 주실 정도로 소중한 사람입니다.

17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진 사람에 대해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람을 외모로 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17절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는 사람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사람이든 그의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로워진 존귀한 사람으로 대해야 합니다.

 
화목하게 하는 직분

그와 관련된 사명이 바로 화목하게 하는 직분입니다. 18-19절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사람들과 화목한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당신 앞에 나아와 당신과 사귀며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과 화목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부탁하셨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과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복음 전도의 직무를 맡기셨다는 뜻입니다. 복음전도자는 이러한 사명을 따라서 하나님과 사람이 화목하게 하는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화목하게 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고린도교회 사람들에게 권면합니다. 20-21절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고 의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은혜 덕분에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사람들이 그러한 은혜를 받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수님이 당신의 생명을 바쳐 사랑할 만큼 소중한 존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존재요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누리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존귀한 존재로 여기고 사랑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은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존귀한 존재가 되어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맺고 살도록 예수님의 복음을 널리 전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죄인인 우리를 용서하사 의롭고 거룩하게 하여주셔서, 가장 존귀한 존재요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맺고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모든 사람이 존귀한 주님의 자녀로서 주님과 화목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가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잘 수행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