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금요일
하나님, 우리 안팎에서 일어나는 문제로 인해 염려하지 않게 하옵소서. 여러 가지 문제와 위험 때문에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옵소서. 단순한 마음으로 주님을 신뢰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며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출애굽기 31:1-11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부르시다>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그에게 능력을 주시다
우리가 그동안 묵상한 출애굽기 25-30장에서 성막을 설치하는 법, 성막의 기구를 제조하는 법, 성막에서 봉사하는 제사장을 세우는 법,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법, 성막에서 제사하는 법, 성막에서 사용하는 관유와 향품을 만드는 법 등을 묵상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회막(성막)과 회막의 기구들과 제사장의 옷과 회막에서 사용할 관유와 향품을 만들 사람을 임명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회막과 기구들에 대한 설계도와 제사장 의복과 관유와 향품을 만드는 지침을 주셨는데, 그것을 실행에 옮길 사람을 임명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서 두 사람, 즉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임명합니다.
오늘 본문 앞부분 1-5절은 브살렐이라는 사람을 불러서 그에게 사명을 주는 말씀입니다. 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훌의 손자요 울의 아들인 훌을 지명하여 부르시겠다고 하십니다. 유다 지파의 훌이라는 사람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말렉과 전쟁할 때, 기도하는 모세의 팔을 붙들어주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신 것은 그를 다른 사람과 구별하여 따로 세운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브살렐에게 사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를 지명하여 부르셨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사람을 부르시고, 그 다음에 그 사람이 이루어야 할 사명을 주시고, 또한 그 사명을 이룰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의 능력보다는 그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사명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3-5절은 브살렐에게 능력과 사명을 주시는 이야기입니다. 3절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이 구절을 새한글성경은 “내가 그를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하게 하여 솜씨와 이해력과 지식으로 온갖 일을 해내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브살렐을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그로 하여금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정교한 일을 할 수 있는 재주를 갖추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브살렐에게 임하게 하셔서 그로 하여금 당신이 맡기는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4-5절은 브살렐이 해야 할 일입니다. 4-5절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 새번역성경 “그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여, 그 생각한 것을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고, 온갖 기술을 발휘하여 보석을 깎아내는 일과 나무를 조각하는 일을 하게 하겠다.” 금과 은과 놋과 같은 금속과 보석과 나무를 세공하여 회막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것이 브살렐이 해야 할 일이요, 브살렐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그런데 브살렐이 이러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앞서 말한 대로 성령님 덕분입니다. 성령님께서 하나님이 지명하여 부르신 브살렐에게 능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소위 영적인 영역에만 머물지 않으십니다. 온 세상이 다 성령님이 활동하시는 공간입니다. 이런저런 물건이나 예술작품을 만드는 일에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온갖 기술과 예술의 발달도 성령님의 은총으로 인한 것입니다. 예술가와 기술자의 능력이 다 성령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오홀리압과 다른 일꾼들을 부르시다
6절 이하 말씀은 하나님께서 브살렐과 함께 일할 오홀리압과 다른 일꾼들을 임명하시는 이야기입니다.
6절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하나님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우셔서 브살렐과 함께 일하게 하십니다. 오홀리압을 브살렐과 함께 하게 한다는 말은 오홀리압을 브살렐의 조력자가 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브살렐이 책임자라면 오홀리압은 부책임자입니다.
하나님은 그 외에 일꾼들도 세우십니다.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는 회막과 회막의 기구를 만드는 기술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도 물론 성령님의 은혜로 그러한 기술을 갖게 되었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그런 일꾼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회막과 회막의 기구들을 만듭니다.
7-11절은 그들이 만들어야 할 것들입니다. 7-9절 “곧 회막과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상과 그 기구와 순금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회막과 거기에 딸린 기구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회막(성막) 자체를 만들어야 하고, 회막 안 지성소에 두는 증거궤와 그 위에 두는 속죄소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회막의 기구들, 즉 상(떡을 두는 상)과 등잔대(성막 안을 밝히는 등잔을 두는 기구) 분향단과 번제단과 물두멍도 만들어야 합니다. 출애굽기 35장 30절 이하 말씀을 보면 오홀리압은 주로 실로 짠 천과 짐승의 가죽으로 회막을 만드는 일을 하고, 브살렐은 금속으로 회막의 기구들을 만드는 일을 주로 합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옷을 만들어야 합니다. 10절 “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정교하게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의 아들들의 옷과” 대제사장과 제사장은 일반인과 다른 특별한 옷을 입고 회막에서 봉사해야 합니다. 그 옷을 하나님께로부터 재능과 지혜를 얻은 사람이 만들어야 합니다.
11절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앞서 말씀드린 제사장 위임식과 성막과 성막의 기구를 구별하는데 사용하는 관유를 만들어야 하고, 성소 안에 분향하는 단에 사용하는 향기로운 향(향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성막과 그에 딸린 여러 기구와 의복과 향품과 관유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그 방법대로 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회막과 회막의 기구들와 제사장의 의복을 만드는 설계도를 주셨고, 그것을 실제로 만드는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다른 일꾼들을 세우셨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당신이 세운 사람들을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당신이 지시하시는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출애굽 35장 이하 말씀을 보면 이렇게 하나님이 세운 사람들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들을 다 실현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사람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순종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해야 할 일들을 미리 말씀하시고 그 일을 할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온 세계 모든 민족을 당신 앞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그 일을 위해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시고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셔서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를 불러주시는 하나님께 응답하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죄와 정욕에 빠져 살던 우리를 예수님 안에서 부르셔서 거룩한 길을 가게 하시고, 거룩하신 주님의 동역자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거룩한 일을 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어갈 수 있도록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하고 사명을 주실 때마다 온전히 순종함으로써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