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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6월 27일 토요일
본문 출애굽기 31:12-18
제목 출애굽기 강해_하나님의 안식일
설교자 박용권 목사

2026년 6월 27일 토요일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날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 마음에 소망과 기쁨이 충만합니다. 오늘도 온종일 주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거룩한 하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출애굽기 31:12-18 <하나님의 안식일>

 
안식일을 지키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해방시킨 후에 시내산으로 이끄시고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출애굽기 24장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자손이 언약을 맺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율법을 주십니다. 십계명을 비롯한 도덕법을 주시고, 성막과 제사에 관한 법도 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율법을 주시는 일이 오늘 본문에서 일단락됩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언약을 맺으실 때 마지막으로 주신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미 십계명을 주실 때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을 주셨는데요. 다시 한 번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을 주심으로써, 안식일 준수 계명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12-13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시면서 안식일을 ‘나의 안식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안식일’은 안식일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날이기 때문에, 사람이 그 날을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안식일을 하나님의 날로 여기고 그 날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창세기 1-2장에 나오는 대로 하나님은 엿새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시면서, 그 날을 복되게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이요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대대로 세워진 표징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 계속해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안식일 준수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자손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표징이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은 안식일을 지킴으로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이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하나님이신 것을 확인하며 살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자손은 안식일을 지킴으로써 거룩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되어 갈 수 있습니다.

14절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안식일은 거룩한 날, 다른 날과는 구별된 날입니다. 안식일을 다른 날과 구별하지 않고, 안식일에도 다른 날처럼 보내면 그것은 안식일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안식일의 주인이시오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기에 생명이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안식일을 더럽히는 일은 그 날에 일하는 것입니다. 15절에서 안식일에는 결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5절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큰 안식일”이라는 구절은 새한글성경은 “참으로 쉬는 안식일‘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큰 안식일”은 ‘철저하게 쉬는 날,’ ‘완전하게 쉬는 날’이라는 뜻으로써, 안식일에 일하지 말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안식일은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는 표현은 안식일은 하나님께 바친 거룩한 날, 또는 하나님만 섬기는 거룩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일주일 중 엿새 동안은 열심히 일하되 일곱째 날, 즉 안식일에는 철저하게 쉬어야 합니다. 그 날은 오직 하나님께 바치고, 그 날을 개인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16절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영원한 언약을 삼으라는 표현은 영원히 언약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대를 이어가며 영원히 안식일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으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17절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 안식일 준수는 하나님과 당신의 백성을 연결해 주는 고리가 됩니다. 이 안식일을 지킴으로써 이스라엘 자손은 영원토록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과 함께 시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시간 중 일부를 당신에게 바치고 당신을 위해 사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직 자기 욕심을 채우는 일에만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일부를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드러낼 수 있습니다.

 
두 돌판, 증거판을 주시다

18절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이스라엘 자손과 언약을 맺으신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산 위로 부르셔서 성막과 제사장과 제사에 관한 규칙을 주셨습니다. 그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두 돌 판에 친히 말씀을 기록하시고 그것을 모세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을 증거판이라고 부릅니다. 그 증거판은 율법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요 그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이 두 돌 판에는 십계명이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이 두 돌 판을 넣은 궤는 증거궤라고 불렸고, 그 궤는 가장 거룩한 곳인 지성소에 두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 증거판을 늘 기억하고 하나님이 주신 율법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 때 그들은 영원토록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으로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창조의 절정이요, 창조의 목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러한 안식일을 지키며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자연 세계를 즐기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감으로써 우리 인생이 절정에 도달하고 우리 인생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유대인들이 지키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주일이라고 부르며 이 날에 우리가 하는 일을 중단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합니다. 고대 교부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 주일을 한 주간의 첫날이 아니라, 제8일이라고 불렀습니다. 제8일은 제7일이라고 불리는 안식일을 완성하는 보다 완전한 날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안식일을 완성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처음 창조된 땅과 하늘을 대신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시작되었고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는 주일에 안식하며 하나님을 예배함으로써 그러한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일을 지킴으로써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 살 수 있고,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갈 소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거룩한 주일을 영원히 지킴으로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를 부르셔서 거룩한 주님의 백성으로, 하나님 나라 소망을 가지고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 거룩한 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그 날에는 우리의 수고와 욕심을 그치고 오직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영원토록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갈 소망을 품고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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