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9일 월요일

 
하나님,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간을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신 하나님,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기회를 감사하게 맞이하며, 날마다 새로운 주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오늘도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호세아 7:1-16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은총 입기>

 
왕궁에서 일어나는 권력 투쟁과 반란

호세아 선지자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 시대에 활동을 시작해서 나라가 망할 때까지 활동하였습니다. 여로보암 2세가 죽은 후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잦은 반란이 일어나고, 왕이 자주 암살되었습니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앗수르의 침략을 받아 망하고 맙니다. 오늘 본문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말기 상황에 대해서 말합니다.

1-2절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도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내가 모든 악을 기억하였음을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와, 이제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에워싸고 내 얼굴 앞에 있도다.” 여로보암 2세가 죽은 후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내우외환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안에서는 반란이 일어나고, 밖에서는 외적이 침략하엿습니다. 이 때문에 나라가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고 치료하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그들은 죄악을 일삼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시지만 그들은 죄악을 일삼으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료하시려고 해도 치료할 수가 없습니다.

3-7절은 하나님을 멀리 하고 자기 마음대로 악을 일삼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말합니다. 특히 권력욕에 사로잡혀 자주 반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책망합니다. 3절 “그들이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기쁘게 하도다.” 새번역 “왕을 갈아치울 자들이 악한 음모를 품고서도 겉으로는 왕을 기쁘게 하며, 온갖 기만으로 대신들을 속여 즐겁게 한다.” 왕궁 안에서 자주 반란이 일어납니다. 겉으로만 충성하는 체하며, 반란을 도모하는 신하들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반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4절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라. 과자 만드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과 같도다. 그가 반죽을 뭉침으로 발효되기까지만 불 일으키기를 그칠 뿐이니라.” 새번역 “그들은 성욕이 달아오른 자들이다. 그들은 화덕처럼 달아 있다. 빵 굽는 이가 가루를 반죽해 놓고서, 반죽이 발효될 때를 제외하고는 늘 달구어 놓은 화덕과 같다.” 반역을 일삼는 사람들을 발정 난 짐승에 비유합니다. 그들은 성욕을 채우는 일에 안달난 사람처럼 권력을 차지하는 일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나라가 망할 지경인데 내부에서는 권력투쟁만 벌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5-7절 “우리 왕의 날에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과 더불어 악수하는도다. 그들이 가까이 올 때에 그들의 마음은 간교하여 화덕 같으니, 그들의 분노는 밤새도록 자고 아침에 피우는 불꽃 같도다. 그들이 다 화덕 같이 뜨거워져서 그 재판장들을 삼키며 그들의 왕들을 다 엎드러지게 하며, 그들 중에는 내게 부르짖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새번역 “드디어 우리 왕의 잔칫날이 되면, 대신들은 술에 만취되어 곯아떨어지고, 왕은 거만한 무리들과 손을 잡는다. 새 왕을 세우려는 자들의 마음은 빵 굽는 화덕처럼 달아오르고, 그들은 음모를 품고 왕에게 접근한다. 밤새 그들의 열정을 부풀리고 있다가 아침에 맹렬하게 불꽃을 피워올린다. 그들은 모두 빵 굽는 화덕처럼 뜨거워져서, 그들의 통치자들을 죽인다. 이렇게 왕들이 하나하나 죽어 가는데도, 어느 누구도 나 주에게 호소하지 않는다.” 권력욕에 물든 사람들이 기회를 노려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왕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왕과 왕의 주변 사람들이 계속 죽습니다. 왕이 바뀔 때마다 나라는 점점 절망으로 빠집니다. 그런데 그런 현실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는 사람이 없습니다. 왕을 바꾸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고, 하나님을 찾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이처럼 끊임없는 반란 속에서 더욱 쇠약해지고 결국 망하고 맙니다.

 
외국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하는 북왕국 이스라엘

8절 이하 말씀은 북왕국 이스라엘이 외세에 의존하는 것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8절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새번역 “에브라임은 다른 민족들 속에 섞여서 튀기가 되었다. 에브라임은 뒤집지 않고 구워서 한쪽만 익은 빵처럼 되었다.” 이스라엘이 한쪽은 타고, 한쪽은 익지 않은 빵과 같아서, 보기에 아주 흉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순수함을 잃어버렸고, 이방의 우상을 숭배하고 음란한 이을 저지르느라 자신을 더럽혔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애쓰다가, 자신을 더렵혔습니다.

9-11절 “이방인들이 그의 힘을 삼켰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무성할지라도 알지 못하는도다.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 새번역 “온갖 외세가 국력을 삼키는데도 에브라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도 깨닫지 못한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증언한다. 이 모든 일을 겪고도, 주 하나님에게로 돌아오지 않는다. 나를 찾지도 않는다. 에브라임은 어리석고, 줏대 없는 비둘기이다. 이집트를 보고 도와 달라고 호소하더니, 어느새 앗시리아에게 달려간다.” 이스라엘은 애굽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다가, 어느새 마음이 변해 앗수르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나라의 힘은 빠지고 나라는 쇠약해집니다. 그들이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외국을 돌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하나님께는 가지 않습니다. 10절 하반절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이스라엘은 외국이 가진 힘이나 무기나 돈만 있으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할 뿐, 하나님의 뜻대로 살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돈이나 무기만 있으면 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무익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더욱 약해질 뿐입니다.

12-14절 “그들이 갈 때에 내가 나의 그물을 그 위에 쳐서 공중의 새처럼 떨어뜨리고 전에 그 회중에 들려 준 대로 그들을 징계하리라. 화 있을진저. 그들이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진저.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 하나님은 외국의 도움을 요청하러 가는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떠난 당신의 백성을 망하게 하십니다. 14절에 있는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한다.’는 구절은 농사의 신이라고 불리는 바알이 곡식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며 때마다 바알에게 가서 바알에게 울며 비는 것을 말합니다.

15절 “내가 그들 팔을 연습시켜 힘 있게 하였으나, 그들은 내게 대하여 악을 꾀하는도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힘을 주셨지만 그 힘으로 하나님을 거역할 뿐입니다.

16절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말미암아 칼에 엎드러지리니, 이것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은 속이는 활(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활)처럼 되고, 지도자들은 그들의 거친 말 때문에 망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의지하던 애굽 때문에 조롱거리가 됩니다. 이스라엘은 결국 앗수르에게 완전히 망하고 맙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큰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평소 죄를 짓던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위기 속에서도 범죄를 일삼았습니다. 권력자들은 권력욕에 사로잡혀 폭력과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주변 나라들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하며, 그 나라들의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도우려고 하셔도, 그들은 거부하였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뿌리깊은 범죄의 악습 때문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하나님을 찾지 않고,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위기의 때에도 삶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위기의 때에도 우왕좌왕하다가 망할 뿐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입기 위해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어려움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를 찾아오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평화로울 때나, 위기의 때나,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은총을 입을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주님을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왕좌왕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뜻을 구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