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6일 화요일

 
새 날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 삶을 통해, 아침 해가 밝아오는 것처럼 예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환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오직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거룩하게 살아감으로, 생명의 복음이 널리 전파되게 하옵소서.

 
호세아 14:1-9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오늘 읽은 호세아서 마지막 장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호세아 선지자가 북왕국 이스라엘의 죄를 책망하고, 그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는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죄인에게 반드시 벌을 내리십니다. 그런데 그 벌을 내리시는 하나님은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 같은 분이요,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 같은 분입니다. 호세아 1-3장에서 하나님은 음란한 아내도 끝까지 사랑하는 신실한 남편 같은 분이라고 묘사하였습니다. 11장에서는 하나님은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부모처럼 이스라엘 민족을 낳고 기르셨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민족에게 벌을 내리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이기에,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기만 하면 죄 용서를 받고, 회복하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회개하고 불의한 일을 청산하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권면합니다.

1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이 구절은 불의한 나라가 앗수르에게 망한 것을 말합니다. 주전 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은 강대국 앗수르의 공격 앞에 무너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죽고, 살던 땅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라가 완전히 망해서 사라졌는데도, 하나님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나라가 망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2-3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바라시는 일입니다. 2절은 죄를 고백하라는 권면입니다. 2절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하나님께서 돌아와서 고백하라고 하면서 고백할 말씀을 알려주십니다. 2절 하반절 새번역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자비롭게 받아 주십시오. 수송아지를 드리는 대신에 우리가 입술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죄 용서를 구하고, 형식적인 제사나 우상숭배가 아닌 온전한 찬양을 드리겠다고 다짐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나라를 망하게 한 불의를 청산하겠다는 다짐을 하라는 뜻입니다.

3절도 망한 이스라엘이 고백해야 할 말씀입니다. 3절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망한 이스라엘에게 세 가지를 하지 않겠다고 고백하라고 권면합니다. 첫째는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강대국을 의존하지 않는다는 다짐입니다. 둘째는 말을 타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셋째는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신이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우상숭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입니다.

하반절에 이스라엘이 꼭 고백해야 할 내용이 나옵니다. 하반절에 있는 ‘고아’는 나라가 망해 고아같은 신세가 된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그런 고아 같은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고백하라고 권면합니다. 강대국이나 군사력이나 우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의지할 분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4-8절은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복을 말합니다.

4절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하나님이 회개하는 사람들의 반역을 고치고 그들을 기쁘게 사랑해주십니다. 그들에 대한 하나님은 진노는 끝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회개하고 당신에게 돌아오는 사람을 고쳐주시고 사랑해주십니다.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복

5-7절에서는 회개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에게 이슬 같은 복을 내려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5-7절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에게 이슬과 같은 분이고, 회개한 사람은 그 이슬을 맞으며 자라는 식물과 같습니다. 이슬은 식물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생명의 물입니다. 식물은 이슬을 받아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생명의 물이 되셔서, 회개하고 당신에게 돌아오는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고, 성장하게 하시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8절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 내가 그를 돌아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리라.” 에브라임은 망한 북왕국 이스라엘입니다. 그가 다시는 우상을 섬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푸른 잣나무 같은 존재가 되어주셔서, 그가 그 나무의 열매를 얻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에게 열매를 주셔서 풍요롭게 살게 하십니다.

9절은 호세아서 전체를 정리하는 말씀입니다. 9절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 호세아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치유하실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회개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떠남으로 결국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다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망한 나라 백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당신에게 돌아와서 당신의 사랑을 받아 상처를 치유 받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생활을 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망한 나라 사람들을 변함없이 사랑하시고 새롭게 하셔서 사랑과 정의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사람들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고 다함없기에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기만 하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재물이나 권력이나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께 날마다 돌아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히 받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주님만이 우리가 의지할 분이오니, 날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여, 돈이나 권력이나 죄악으로 우리 인생을 더럽히지 않게 하옵소서.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가 주님이 베푸시는 사랑을 받아 거룩한 생활을 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