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요일

 
온 세상 모든 민족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우리들이 만민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며, 싸우지 않고 화해하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들과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주님의 뜻을 함께 성취하게 하옵소서.

 
사도행전 3:13-26 <만물을 회복하시는 생명의 주 예수님>

 
구약 성경의 예언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3장 전반부에서 베드로와 요한은 예루살렘 성전 문 앞에 앉아서 구걸하던 걷지 못하는 장애인을 치유하였습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몰려왔을 베드로는 그것을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어제 읽은 12절부터 베드로의 설교, 또는 복음 전도가 시작됩니다. 어제 묵상한 대로 베드로는 무엇보다 먼저 못 걷는 사람이 걷게 된 기적은 자신이나 요한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베드로는 그를 낫게 한 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라고 말하며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13절 상반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베드로는 하나님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합니다. 이는 베드로가 섬기는 하나님은 베드로의 말을 듣는 유대인들이 섬기는 하나님과 같다는 뜻이요, 구약 시대의 하나님과 신약 시대의 하나님이 같다는 뜻입니다.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살리시고 높이셨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사도 베드로는 유대인들에게 가장 먼저 예수님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인 죄를 지적합니다. 13절 하반절-15절 상반절 “너희가 그를 넘겨 주고 빌라도가 놓아 주기로 결의한 것을 너희가 그 앞에서 거부하였으니,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는 것을 꺼리던 빌라도에게 강도 바라바는 살리고, 예수님은 죽여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그들의 조상 적부터 섬기던 하나님을 거역한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을 ‘생명의 주’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중에 많은 병자를 치유하시고 또한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그런 생명의 주님을 유대인들은 거부하고 죽였습니다.

15절 하반절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음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 일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16절에서 사도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걷지 못하던 장애인이 걷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16절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그 이름을 믿음으로”라는 구절은 그 장애인이 예수님을 믿었다는 뜻입니다. 걷지 못하던 장애인이 걷게 된 것은 그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생명의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완전히 나음을 얻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를 믿는 사람을 살리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절 이하에서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합니다.

17절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리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예수님을 죽였다고 말했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무지를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18절에서 유대인들의 무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합니다. 18절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구약성경은 그리스도 즉 메시아의 고난을 이미 예고하였습니다. 이사야 후반부에 나오는 ‘종의 노래’는 대표적인 것인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유대인들은 무지하여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대로 예수님으로 하여금 고난과 죽음의 길을 가게 하셨습니다. 무지한 유대인들은 고난 받고 죽으신 메시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라

이렇게 유대인들의 무지를 책망한 후에 회개하라고 말합니다. 19-20절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회개하는 사람은 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새로워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입니다.

21절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하나님은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당신이 창조하신 만물을 회복하고 완성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날 그 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두리라.’는 말씀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까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세상을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 때가 오기 전에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22-24절에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이미 말씀하신 예를 듭니다. 22-23절은 신명기 18:15, 19을 인용한 것입니다. 22-23절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모세는 신명기 18장 15절 이하에서 새로운 선지자가 올 것을 예고하였고, 그 선지자의 말을 잘 들으라고 권면하였습니다.

24절 “또한 사무엘 때부터 이어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이 때’는 예수님이 오신 때를 가리킵니다. 사무엘 이후 모든 구약의 선지자들은 메시아가 오실 것을 예고하였습니다. 그 예언대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대 유대인들의 조상들이 예언한 대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25-26절은 결론적인 말씀입니다. 25절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이스라엘 민족을 ‘조상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언약을 맺음으로 생긴 민족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씨,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세계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브라함의 씨’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언약의 자손으로서 가장 먼저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그 아브라함의 씨를 가장 먼저 유대인들에게 보내셨습니다. 26절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그 종’은 25절에 나온 ‘아브라함의 씨’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에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돌이켜서 악함을 버리고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이야말로 가장 먼저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구약성경이 예언한 대로 메시아요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세상에 오셨고, 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온 세상에 복을 주시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신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또한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만물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날이 오기 전에 회개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베풀어주시는 이러한 놀라운 은혜를 우리가 회개함으로 받아들이고, 예수님께서 완성하실 세상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만물을 회복하시는 예수님의 동역자로서 온 세상의 구주이신 예수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파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구약성경의 약속대로 생명의 주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소망을 품고 살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만물을 회복하시고 온 세상을 아름답게 완성하실 날을 내다보며,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옵소서. 또한 예수님의 동역자로서 예수님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게 하옵소서.